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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툰 소개

[웹툰 소개]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

by 미뉴르 2021. 9. 30.

약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웹툰부터 소개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 내가 재밌게 봤던 것부터 하면 좋겠지만, 완결된 웹툰을 소개할 것이기 때문에 완결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관계로 쓰기가 어렵다.

그래서 오래된 완결작 중 기억이 나는 것부터 쓰려고 한다.

 

 

-  웹툰 보러가기

[드라마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
[네이버웹툰]
http://naver.me/GaM5z2sn

 

[드라마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

평범하던 학교에 벌어진 감금사건..그리고 감금사건에 가려 미처 알지 못한 감염자. 학교는 이미 감염자들로 인해 빠져나갈 곳이 없다!! 그리고....지금 우리학교는

comic.naver.com

 

- 제목: 지금 우리 학교는

 

- 작가: 주동근

 

- 장르: 좀비/공포/스릴러/드라마

 

- 연령: 18세 이용가

 

- 회차 수: 131화 완결

 

- 소재 및 한 줄 평: 좀비물의 정석

 

- 줄거리: 평범하던 학교에 벌어진 감금사건.. 그리고 감금사건에 가려 미처 알지 못한 감염자. 학교는 이미 감염자들로 인해 빠져나갈 곳이 없다!! 그리고.... 지금 우리 학교는(출처: 네이버 웹툰)

 

- 스토리: ★★★★☆

 

- 작화: ★★★★☆

 

- 재미: ★★★★★

 

- 함께 소개할만한 웹툰: <데드데이즈(DEAD DAYS)>(DEY), <극야>(운/한 큰빛), <언데드>(김우준), <당신의 모든 순간>(강풀)

 

- 작가의 또 다른 작품: <강시대소동>, <귀도>, <아도나이>

 

- 총 평:

 위에서 적었듯 좀비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좀비물의 기본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으면서도,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을 확보한다. 이 작품과 함께 다양한 좀비 웹툰, 영화 등이 국내에 나왔지만, 호평을 받은 작품보다 혹평을 받은 작품이 많을 정도로 좀비물에서는 개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비난을 받게 된다. 성공적인 국내 좀비물의 표본이자 높은 비교 기준을 만든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2009년~2011년 연재 당시, 새로운 회차가 올라오는 날이면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계속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고 주동근 작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은 꼭 보았을 정도이다. 18세 이용가이면서 한 때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학교가 내 꿈의 배경으로 나오는 좀비꿈을 꾼 적도 있을 정도로 작품이 매우 자극적이고 잔인하다. 그러니 심신미약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화에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지만 주동근 작가는 박수칠 때 떠나서 후에 다양한 소재로 더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나갔다. 실제로 나는 이후 주동근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꼭 챙겨보고 있다.

 다만, 완결된 작품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주동근 작가의 작품 전개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차기작인 '강시대소동'의 경우 107화 동안 작품 내에서 단 3일이 지나 전개가 느리기로 유명해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전개도 만만치 않게 느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몰아서 본다면 몰입감이 대단하고, 전개가 느리지만 질질 끄는 느낌이 없이 모두 필요한 내용이며, 다음 화가 매번 기다려지기 때문에 재미 부문에서 만점을 주었다.

 마음 같아서는 스토리도 만점을 주고 싶지만, 2011년 완결 작품이라는 점, 그 이후로 내가 정주행을 다시 한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이후에 스토리가 매우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점, 정석 작품인 만큼 오히려 참신성 면에서는 좀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을 테니 스토리 부문은 4점으로 하였다.

 작화는 내가 평가하기엔 보는 눈이 없어서 참 애매한데, 웹툰이기에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라서 넣긴 넣었다. 주동근 작가 특유의 그림체를 언제든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 웹툰을 보면서 작화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체는 아니라는 매우 주관적인 이유로 1점 깎았다.

 이후에도 좋은 좀비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내가 본 좀비 소재의 완결 웹툰은 모두(아마) 위에 적어놓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정석적인 작품인 만큼 이 작품을 먼저 보고 다른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작품과 가장 비슷한 느낌의 좀비물은 <데드데이즈(DEAD DAYS)>와 <극야>이다. 그리고 둘 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동근 작가는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강시대소동>은 강시, <귀도>는 귀신, <아도나이>는 외계인을 소재로 하는 작품으로, 주동근 작가의 작품 소재는 매우 흥미롭지만 섣불리 건드리기도 어려운 것들이다. 주동근 작가 작품의 훌륭한 스토리는 작가의 사전 조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에서 해당 소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조사하고 생각했는지가 드러난다. 그래서 작품을 제대로 보았다면 전개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할 수가 없다. 아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좀비물의 정석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작가가 그만큼 '좀비'에 대한 정보를 많이 모아서 작품에 잘 녹여내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드라마 원작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찾아보니 넷플릭스를 통해 2022년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스위트홈>이 너무 실망스럽게 각색되었는데 이 작품이 드라마에서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그 자체로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발, 함부로 내용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드라마가 괜찮든 안 괜찮든, 원작을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주동근 작가 블로그(https://blog.naver.com/siru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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