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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투자/뮤직카우 이야기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by 미뉴르 2021. 9. 15.

1. 일반옥션의 기초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의 기초

2.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본 글)
3. 일반옥션 낙찰/탈락 그 이후 + 옥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 낙찰/탈락 그 이후 + 옥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

 

- 옥션은 무조건 낙찰받는 게 이득인가요? 

아니다. 어떤 곡을 어떤 가격에 낙찰받아야 할지는 본인이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 (일반옥션의 기초 참고)

- 이거 수익률 66%인데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작권료 추이에 따라 예상저작권료를 다시 계산해보고, 입찰 상한금액을 생각해두고 들어가야 한다. (일반옥션의 기초 참고)

- 옥션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 본 글 참고
- 옥션 낙찰이었는데 왜 떨어졌죠?

→ 본 글 참고
- 옥션 낙찰되었는데 왜 안 들어오죠?

옥션 마감 다음 날 오전 10시가 지나서 들어온다. 기다려라. (일반옥션 낙찰/탈락 그 이후 + 옥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 참고)

 

 

옥션, 그 두 번째 글이다.

이번 글은 옥션에 참여하는 진짜 기초적인 내용이라 이미 옥션에 몇 번 참여해보았거나 옥션 참여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에겐 필요가 없는 글이다.

- 옥션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지금부터 옥션에 입찰하는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옥션에 참가할 곡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먼저 이것은 PC로 접속해서 옥션을 진행할 때의 화면이다.

 

출처: 뮤직카우 앱

모바일로 뮤직카우 앱에 들어가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PC든 모바일이든 과정에선 큰 차이가 없으니 모바일 화면으로 설명하겠다.

입찰을 하려면 여기서 입찰주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출처: 뮤직카우 앱

입찰버튼을 누르면 사진과 같이 입찰 가격과 수량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입찰 가격은 현재 낙찰 가능한 최저 가격으로, 수량은 5주로 기본 설정되어 나온다.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설정하고 입찰하기를 누르면 입찰이 완료된다.

그럼 이제 옥션창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뜯어보면서 설명하겠다.

 

출처: 뮤직카우 앱

김경호 곡의 경우 입찰가가 워낙 많아 스크롤 압박이 심해서 최근에 낙찰이 종료된 곡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① 옥션 알람 설정 기능

② 낙찰

③ 선착순 부분 낙찰

④ 나의 입찰가(탈락)

⑤ 입찰 주 수 합계

 

 

① 옥션 알람 설정 기능

나는 계속 모바일 앱으로만 옥션에 참여해서 몰랐었는데 옥션 알람 설정 기능은 모바일 앱에만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시계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알람 설정이 가능한 창이 뜬다.

 

출처: 뮤직카우 앱

옥션 곡별로 개별 알람 설정이 가능하다.

사실 나는 이 기능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입찰 상한가를 정해두고 옥션에 참여하는데,

최근에는 입찰 상한가 밑은커녕 입찰 상한으로 낙찰이 되기조차 힘들어서

그냥 상한가에 입찰해두고 옥션이 종료될 때까지 신경 쓰지 않는다.

최저낙찰가가 아니면 좀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크게 손해보는 장사도 아니기 때문이다.

뭐 아무튼 알람을 설정할 곡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출처: 뮤직카우 앱

시간은 최소 5분에서 최대 15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알람까지 설정할 정도로 꼭 사야 하는 옥션이라도 굳이 일찍부터 보고 있을 필요도 없다.

옥션은 5분 전부터가 진짜라고 말한다.

혹자는 "고수는 1분 전에 입찰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 각자 옥션을 몇 번 해보거나 지켜보고 적정한 시간을 설정하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혹시나 폰이 먹통이 된다거나 서버에 렉이 생긴다거나 하는 사태에 대비하여

5분 전이 무난하지 않나 싶다.

실제로 멜로망스의 '선물' 옥션의 경우는 마감 직전에 10초 이상 렉이 걸려서 멈췄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음 설정시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고 하니 미디어 음량 설정도 확인하자.

늘 무음으로 설정해놓는 나에게 이 기능은 더더욱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② 낙찰

말 그대로 저렇게 옆에 낙찰이라고 쓰여 있는 가격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낙찰이 확실한 가격이다.

중요한 건 '현재 시점 기준'이다.

처음에 나도 헷갈렸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다.

경매(옥션)가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이 낙찰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며칠의 입찰 기간이 있는 경매는 처음이었고, 그래서 헷갈렸다.

먼저 입찰하면 낙찰되는, 좋은 건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게릴라 옥션이나 앵콜 옥션을 제외하고는 일반 옥션은 6일 9시간의 입찰 기간이 주어진다.

이것은 지금 당장 내가 낙찰 가능한 가격에 입찰했더라도

옥션 마감전까지 나보다 높은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입찰한다면

내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제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 옥션 낙찰이었는데 왜 떨어졌죠?

입찰 당시에 낙찰로 표기되었더라도, 옥션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에 입찰해서 떨어진 거다.

 

 

③ 선착순 부분 낙찰

그렇다면 선착순 부분 낙찰은 무슨 말인지 궁금해질 수도 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스크롤을 길게 캡쳐해왔기도 하다.

경매는 높은 가격을 입찰한 사람이 낙찰된다.

뮤직카우 옥션은 주 수가 정해져 있다.

김경호의 곡은 7,000주로, 진해성의 '누가울어'는 3,700주로 옥션이 올라왔다.

그러면 김경호의 곡은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 순서대로 7,000주까지만 낙찰되고,

진해성의 '누가울어'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부터 3,700주까지만 낙찰되는 것이다.

그런데 주 수를 맞추기 위해 동일 가격에서 낙찰과 탈락을 나누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먼저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을 먼저 해주는 선착순 부분 낙찰이 있는 것이다.

진해성의 '누가울어'는 32.500원이 최고낙찰가이고,

입찰가가 쭉쭉 내려와 18,000원에서 선착순 부분 낙찰이 되었다.

32,500원부터 18,000원에 입찰한 일부까지가 3,700주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런 선착순 부분 낙찰 때문에 선입찰이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낙찰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이유이다.

보통 이런 선입찰이 유리하려면,

옥션시작가나 혹은 그 1호가 위의 가격이 최저낙찰가이면서 선착순 부분 낙찰이 되는 경우이다.

최근에 이런 케이스가 있었는데, 마침 내가 낙찰된 곡이니 함께 보자.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이 옥션은 이동은(라이어밴드)의 '이것도 사랑이니'로, 11,500주가 옥션에 올라왔다.

옥션 마감 10분 전까지도 입찰 주 수가 11,500주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상 저작권료를 계산했을 때, 옥션 시작가인 25,000원도 내 기준에선 싼 게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아서 시작가를 상한가로 생각하고 선입찰해두었다.

밑에 합계를 보면 14,368주 입찰로 마감된 것을 알 수 있다.

옥션이 11,500주였으니 2,868주는 옥션에서 탈락되었다.

그리고 옥션 시작가인 25,000원에 6,491주가 입찰되어 있다.

저 6,491주 중 2,868주가 옥션에서 탈락한 것이다.

나는 일찍 입찰해 둔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④ 나의 입찰가(탈락)

그럼 옥션에 탈락한 경우도 확인해보자.

옥션 입찰주문을 넣으면 여러 입찰가 중에 빨간 글씨로 표시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입찰한 가격이다.

그리고 낙찰도, 선착순 부분 낙찰도 되지 못하면 예상 결과가 "-"로 표시되는데, 이것이 바로 옥션 탈락이다.

하지만 옥션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면 슬퍼할 필요는 없다.

재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출처: 뮤직카우 앱

재입찰은 옥션 예상결과가 낙찰이든 탈락이든 상관없이 옥션 마감시간 전까지 언제든 할 수 있다.

다만, 입찰취소의 경우는 옥션 마감 당일에는 불가하다.

이선희 곡은 19시간 뒤에 마감되며, 지금은 마감 당일 오전 2시를 향해 가고 있다.

입찰취소를 눌러보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출처: 뮤직카우 앱

입찰 마지막 날에는 취소가 불가하다!

이는 게릴라 옥션에도 적용되어,

당일 2시간만 진행하는 게릴라 옥션은 그야말로 처음부터 낙장불입이다.

그래서 옥션 마감일 입찰에는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손이 미끄러져서 앞에 숫자 하나를 잘못 붙이거나 뒤에 0 하나를 더 붙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어그로도 옥션 마감일에는 하는 게 아니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입찰가격 대비 최근 1년 저작권료 수익률'이

정상적인 수익률로 뜨는지도 꼭 다시 확인하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슬픈 예시를 하나 가져왔다.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1,000,000원 1주.

이미 9월 5일에 마감된 옥션이다.

정말 안타깝다.

손이 미끄러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취소가 불가능한지 모르고 어그로 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팬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원저작권자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출처: 뮤직카우 앱

그럼 다시 재입찰로 돌아와 보자.

재입찰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가격과 수량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옥션 마감 당일에는 여기서 제약이 하나 더 생긴다.

지금 현재 나는 14,000원으로 2주 입찰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것을 14,000원은 그대로 두고, 1주로 줄이고 확인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출처: 뮤직카우 앱

하위 재입찰이 불가하다!

입찰 마지막 날에는 취소도 불가하고, 상위 수량·상위금액으로의 재입찰만 가능하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14,000원에 2주를 입찰한 상태였으니

재입찰을 하려면 입찰가를 14,000원 초과로 올리던가

주 수를 3주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소리이다.

그런데 여기서 금액을 올리고 수량을 줄이거나, 수량을 줄이고 금액을 올리는 건 안 된다.

주문금액이 이전보다 많아져도 수량이나 가격 중 하나를 줄이는 재입찰은 불가하다.

그래서 선입찰을 해두었다면, 옥션 마감 전일에 옥션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가 너무 비싼 금액에 입찰해둔 것은 아닌지, 너무 많이 구매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또, 낙찰을 위해 재입찰의 가능성을 남겨둘 것이라면, 재입찰에 드는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재입찰을 위해 가격이든 수량이든 올리게 되면 총 주문금액도 올라간다.

처음부터 너무 빡빡하게 주문해두면 이용가능 캐쉬가 부족해서 재입찰을 더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제약은 옥션 마감 당일에 낙찰가를 조작하거나 장난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⑤ 입찰 주 수 합계

말 그대로 입찰 주 수 합계이다.

옥션 호가창 맨 밑에는 현시점까지 입찰된 주 수의 합계를 보여준다.

옆에 새로고침 버튼이 있긴 한데, 새로고침을 누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긴 한다.

옥션 마감 직전에 이것을 보고 있자면 정말 엄청나게 늘어난다.

보고 있으면 한 번에 수백 주씩 입찰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이것이 옥션 마감 직전에 낙찰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이유이다.

마감 직전 상황을 좀 더 잘 보여주기 위해 9월 16일자 옥션을 찍어 내용을 추가한다.

 

출처: 뮤직카우 앱

정지화면 아니다.

위의 옥션 마감까지의 잔여 시간과 밑의 합계를 보면 된다.

옥션시작가액은 18,500원이었다.

옥션이 치열한 곡이 아니었음에도 합계가 14,118에서 14,418까지 15초만에 올라간다.

더 치열한 상황은 아직이다.

 

출처: 뮤직카우 앱

마감 30초 전이다.

갑자기 2호가씩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감 15초 전까지 확인했다.

과연 이 곡이 남은 15초 동안 어디까지 올라갔을까?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이 곡의 최저낙찰가는 37,000원이다.

 

사실 김경호의 곡을 당일 재입찰/주문취소의 예시로 보여주려고 쓴 거였는데

다 못 쓰고 중단했다가 이어서 쓰다 보니 이선희의 곡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ㅠㅠ

이제 옥션에 참여하는 방법도 알았으니 각자 기준을 가지고 옥션에 한 번 참여해보자.

첫 옥션은 재입찰을 하지 않더라도 옥션 마감 1분 전의 모습이 어떠한지 직접 보는 것도 좋다.

옥션의 장점은 매수 수수료 없이 곡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옥션 낙찰금액은 소득공제에도 들어간다.

내가 원하는 수익률에 옥션으로 낙찰받을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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