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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투자/뮤직카우 이야기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 낙찰/탈락 그 이후 + 옥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

by 미뉴르 2021. 9. 16.

1. 일반옥션의 기초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의 기초

2.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뮤직카우] 옥션 -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3. 일반옥션 낙찰/탈락 그 이후 + 옥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 (본 글)

 

- 옥션은 무조건 낙찰받는 게 이득인가요? 

아니다. 어떤 곡을 어떤 가격에 낙찰받아야 할지는 본인이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 (일반옥션의 기초 참고)

- 이거 수익률 66%인데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작권료 추이에 따라 예상저작권료를 다시 계산해보고, 입찰 상한금액을 생각해두고 들어가야 한다. (일반옥션의 기초 참고)

- 옥션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전체 참고
- 옥션 낙찰이었는데 왜 떨어졌죠?

→ 입찰 당시에 낙찰로 표기되었더라도, 옥션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에 입찰해서 떨어진 거다. (일반옥션의 참여방법 및 주의사항 참고)
- 옥션 낙찰되었는데 왜 안 들어오죠?

→  본 글 참고

 

 

드디어 일반옥션 마지막 글이다.

옥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다 다루었기 때문에 이 글은 굳이 몰라도 큰 지장이 없지만,

알면 투자에 나름대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으려고 한다.

 

옥션이 마감되면 몇 초 이내로 낙찰/탈락 여부가 결정된다.

낙찰이든 탈락이든 앱 푸시가 온다.

탈락은 마감되기 전에도 푸시가 온다. 

다만, 시스템이 느려서 마감 직전까지 입찰을 하고 있었다면 좀 느리게 올 수 있다.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PC에서는 저렇게 우측 상단에 종 버튼을 클릭하면 옥션 낙찰/탈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도 우측 상단에 똑같은 모양의 종 버튼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된다.

 

낙찰이 되면 이렇게 알림이 온다.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마감인 21시에서 1분 후에 도착했다.

낙찰인데 왜 알림이 안 오는지 초조해하지 말고 기다리자.

그리고 '낙찰처리 시간'에 유의하자.

낙찰된 곡은 옥션 마감 다음날 오전 10시에 보유곡으로 들어온다.

그전까지는 보유곡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

- 옥션 낙찰되었는데 왜 안 들어오죠?

옥션 마감 다음 날 오전 10시가 지나서 들어온다. 기다려라.

 

다음 날 오전 10시가 지나면 이렇게 '옥션 낙찰 내역 반영'이라고 하면서 들어온다.

이번엔 1분 28초나 지연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실이 있다.

옥션 낙찰 내역이 반영되는 시간은 낙찰자 모두가 같지 않다.

내가 10시 1분 28초에 받았는데, 누구는 10시 1분 3초에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곡을 받자마자 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한데, 말도 안 되게 빠르게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이 매크로를 쓸 확률보단, 그 사람이 나보다 몇 초 더 먼저 받았을 확률이 더 많다.

 

이것이 옥션에서 문제 제기되는 것 중 하나이다.

옥션 바로 다음 날 매도를 하는 사람들은 보통 저작권료보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옥션 마감 후에 낙찰곡이 바로 들어오지는 않지만 마켓은 바로 생성된다.

그리고 마켓에서는 매도할 곡이 아직 보유곡에 반영되지 않았으니 매수 신청만 가능하다.

그 옥션에 탈락한 사람들이나 혹은 추가 매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마켓에서 매수 신청을 하는데,

옥션 최저낙찰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 대기가 올라오곤 한다.

이 중에는 상당히 이익이 많이 남는 매수 대기 금액도 있는데,

이 금액에 먼저 파는 사람만이 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곡이 들어오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가 몇 초 더 빨리 거래가 가능해진다?

당연히 더 빨리 받은 사람이 더 높은 금액에 그 곡을 팔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거래 가능 시간을 모두가 곡을 받고 10시 5분부터로 하자는 의견도 내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옥션 마감 이후에 어떤 금액이 매수 대기로 올라오는지는 마감된 옥션을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카우 옥션 탭에서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다 보면 '최근 마감된 옥션'이 있다.

해당 곡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옥션 진행했던 옥션 창이 뜬다.

그리고 빨간색의 '입찰하기' 또는 '입찰주문' 버튼이 '마켓 주문 가능'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켓 주문 가능' 버튼을 클릭하면 마켓으로 이동된다.

가끔 옥션 마감 직후에 50만 원, 100만 원씩 매수 대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99.9% 어그로이다. 헛된 희망을 품지 말자. 그런 걸 보고 있자면, 돈 자랑하는 사람이 참 많구나 싶다.

옥션 낙찰가가 높았다면(5만 원 이상) 10만 원은 충분히 현실적인 매수 대기이니 기대해도 좋다.

일단 어그로는 1시간 이내에 대부분 없어진다.

거래 가능 직전에는 당연히 없어진다.

9월 16일자 마감 옥션으로 예시를 대신한다.

마감한 지 약 20분이 자났을 때의 매수 대기 현황이다.

옥션 인기곡이 아니라서 어그로는 크게 없다.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이 곡의 최저낙찰가는 37,000원이었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매수 대기 금액에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감된 옥션의 마켓 거래가 시작되면 여러가지 모습이 보인다.

가장 변동폭이 심한 시간이 10시 직후이기도 한데,

인기곡은 가격이 순간적으로 치솟기도 하고, 어떤 곡은 최저낙찰가를 방어하느라 애쓰기도 한다.

확실한 건, 입찰수량이 옥션 주 수보다 적어서 유찰된 곡은 최저낙찰가조차 방어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곡이 하나도 없다.

매수 측이든 매도 측이든, 이 시간에 좋은 거래 가격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곡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또 장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사람들의 예측이 틀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래서 조급한 매수/매도는 오히려 후회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그 시간에 이익을 얻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다리는 게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그래도 말할 수 있는 건, 매수벽 또는 매도벽을 쌓으면 당연히 그쪽으로의 가격 변동은 주춤해진다.

그리고 주 수가 많아서 공급량이 많을수록, 가격 상승을 못 기다리고 매수 가격에 던지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매수세가 강해지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이 더디게 일어난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그 금액에 입찰했다면, 가격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을 거다.

특히 시세차익이 아니라 저작권료를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이런 짧은 순간에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가 옥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제는 옥션 마감 전후에, 그리고 옥션곡의 거래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며칠 전에 아주 재미있는 모습을 보았다.

'적재 - 나랑 같이 걸을래'의 옥션이 마감되는 날이었다.

2021년 9월 12일 당일 MCPI, 출처: 뮤직카우를 캡쳐한 오픈채팅방 멤버

오후 8시 10분부터 MCPI가 서서히 떨어지더니 오후 9시 즈음 최저점을 찍었다.

그리고 그 이후 매우 급속도로 다시 MCPI가 오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오후 9시 기준으로 당일 MCPI가 V자로 형성되었다.

직접 캡쳐한 사진이 없어서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사진을 가져왔다.

저 날의 MCPI 종가는 340.42로, 선명한 V자를 형성하며 MCPI가 회복되었다.

이 현상이 왜 나타났는가 하면, 옥션에 입찰하기 위한 금액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곡들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옥션 마감 전까지 빠르게 매도해서 돈을 확보해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매수 대기금에다가 그냥 매도를 해버린 것이다.

이 날 오픈채팅방은 이 곡을 꼭 사야 한다고, 이 곡이 7만 원은 당연히 간다는 둥 기대가 컸다.

이 곡이 좋은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라 예상 저작권료 때문이다.

4만 원에 입찰 상한을 정해놓았던 나는 옥션 마감일에는 재입찰을 하지 않았지만,

단기적인 저작권료 수입을 생각하고 다음 날 매수를 하긴 했다.

아무튼 이러한 '적재 - 나랑 같이 걸을래'에 대한 기대는 뮤직카우 유저들 대다수에게 있었던 것 같다.

옥션 마감 30초를 남겼을 때, 1~2초마다 낙찰가가 바뀌는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9시가 땡하는 순간, 옥션 낙찰에 실패한 사람들이 가격이 떨어진 다른 곡들을 빠르게 매수하기 시작했다.

아마 이 때, 이것이 옥션 때문인 줄 모르고 분위기에 휩쓸려 매도를 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9월 1일 폭락장을 겪은 우리들에겐 이러한 폭락이 두렵기 때문이다.

사실 MCPI 지수 자체는 저 시간 동안 2밖에 변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일 그래프의 변동폭이 너무 크게 보여서 체감으로는 훨씬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모든 옥션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옥션곡의 인기가 클수록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 현상에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침착하게 가격이 낮아진 곡들을 매수할 수 있다면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정말 하락장이 시작된 것인지 옥션 때문인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모험은 보류한다.

저기서 사람들이 다시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유저들이 패닉 상태가 되어 폭락장이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현상은 옥션곡의 거래가 개시되는 오전 10시에 나타난다.

2021년 9월 15일 당일 MCPI, 출처: 뮤직카우 홈페이지

글 작성 시점인 9월 15일 오늘의 MCPI이다.

오늘은 '김경호 -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과 '진해성 - 누가울어'가 동시에 마켓에서 첫 거래가 되는 날이었다.

'김경호 -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은 어제의 옥션 마감곡이었고,

'진해성 - 누가울어'는 어제 게릴라 옥션곡이었기 때문에 오늘 두 곡이 함께 거래 개시되었다.

10시가 되자 MCPI가 치솟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기곡의 경우는 보통 거래 시작 직후에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MCPI를 상승시킬 정도로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도 한다.

아마 오늘의 상승 효과는 두 옥션 곡이 함께 거래가 개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현상의 예외도 많다.

위에서 옥션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V자를 형성하게 만들었던 인기곡 '적재 - 나랑 같이 걸을래'의 경우는

오히려 마켓 거래 개시 이후에 MCPI가 더 떨어졌다.

그날이 하락장이기도 했고, V자를 형성했던 이유와 같은 이유로 사람들이 저 곡을 매수하기 위해 다른 곡들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오전 10시에 MCPI가 상승할지 하락할지 모른다는 말이긴 하지만, 어느 쪽으로든 변화를 유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건 명백하다.

그리고 저 변화에 너무 당황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옥션은 또 어떤 모습이 보일지 기대가 되는데, 오늘 옥션 마감 시간에도 확인을 못할 가능성이 큰 게 아쉽다.

이제 옥션과 함께 수반되는 부수적인 현상들까지 이해했으니, 이것을 잘 활용하여 투자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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