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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투자/뮤직카우 이야기

[뮤직카우] 저작권료 정산일 주의사항

by 미뉴르 2021. 10. 1.

MCPI가 쭉 빠지는 걸 보니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작성한다.

 

출처: 뮤직카우 앱

현 시간 MCPI이다. 분명 정산시간은 오후 3시 이후라고 했는데 왜 벌써 이렇게 빠지는 것일까.

정확히 말하면 유저들 개인에게 입금되는 정산 시간이 오후 3시 이후이고, 9월 저작권료 결과는 오전 11시쯤 나온다. 그래서 11시를 기점으로 저작권료에 실망한 사람들이 매도를 한 것이다.

 

출처: 뮤직카우 앱

어제까지 없던 9월 저작권료가 이렇게 표시되었다.

현재 실망 매물로 눈에 띄는 것은 '브레이브걸스 - 롤린', '박혜경 - 안녕'이 있다.

 

출처: 뮤직카우 앱

롤린의 하락 모습이다. 유저들의 롤린 9월 저작권료 예상액은 2만원, 못해도 15,000원 이상을 예상했는데 9,000원대로 찍히게 되면서 매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달에 적게 정산된 건 다음달에 나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100만 원 가까이를 회복했다.

 

가온차트, 스포티파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작권료를 예측하던 사람들도 많이 당황한 모습이다. 롤린뿐만 아니라 예상에 못 미치는 저작권료 결과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월 1일의 폭락은 오후 3시 이후에 시작되었다. 저작권료가 일할 계산(보유일수 비율만큼 계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저작권료가 입금되어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 더 문제는 9월 1일에는 떨어진 곡을 매수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도 롤린 단타를 해서 돈을 번 사람이 있다. 하지만 롤린이 100만원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면? 당신은 오를 타이밍과 떨어질 타이밍을 알 수 있는가? 단타치다가 물릴 가능성이 없진 않다.

롤린의 저작권료가 예상만큼 나왔다면 오히려 오늘 가격이 더 올랐을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이면 누구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 결국 신곡/역주행곡 투자는 위험하고 저작권료가 안정된 곡을 고를 수밖에 없다.

 

혹시나 내가 이전 글([뮤직카우] 이 곡은 대체 왜 이래?(Feat. 저작권료 정산시기))에서 롤린을 사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면, 나는 분명히 이것도 말했다. 나는 빠져야 할 타이밍을 모르고, 그 때를 놓쳤을 경우의 손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롤린을 사지 않았다고. 그 빠져야할 타이밍이 오늘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오늘이 사야했던 타이밍일 수도 있다. 그저 저작권료가 정말 적게 나온 것인지, 다음달에 이번달 것까지 더 정산될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매수도 매도도 본인의 판단이다. 그리고 롤린은 정산일마다 요동쳤다고 하니 오늘의 변화가 모든 걸 말해주진 않는다. 사실 롤린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MCPI를 보면 정산일은 많은 경우 떨어졌다. 다른 정산일보다 많이 떨어지는 건, 9월도 오늘도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료 정산은 그 거품을 터뜨려주는 역할을 한 것뿐이다.

 

3시에 더 떨어질지 아닐지, 저녁에 반등할지 내일 반등할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다. 위험을 감수하고 단타를 치겠다면 말리진 않는다. 떨어진다고 걱정할 것 없다. 폭락이 온다면 저점 매수의 타이밍이 올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저번에 올린 투자원칙([뮤직카우] 뮤직카우 투자 원칙과 Tip)을 통해 세운 자신만의 원칙을 준수하고 매수 대기를 해놓고 기다린다면 오늘 한두 곡 정도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저작권료가 보장된다면 하락에 겁 먹을 필요가 없다.

내 보유곡들은, 2개뿐이지만, 이런 하락세에도 아직 10%이상 이익 상태인 빨간불이다. 내가 좋은 곡을 샀기 때문이 아니다. 저작권료가 충분히 보장되는 저점에 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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