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추억되다59 [책 리뷰] 정체성 정체성 국내도서 저자 :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 이재룡역 출판 : 민음사 2012.05.16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체성이라니! 개성 만큼이나 굉장히 개인적인 단어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내 눈을 사로잡았고 나에게 선택받았다. 절반 정도까지 읽을 때는 이 책의 정체성이 궁금했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니까. 그런데 절반을 넘어가고 나니 핵심 사건이 명백히 드러났다. 동거하고 있는 연인, 그리고 여자의 우편함에 어느 날 들어있는 익명의 편지 '나는 당신을 스파이처럼 따라다닙니다. 당신은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여자는 처음엔 당황한다. 그리고 설렌다. 어떤 사람이 쓴 것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물론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그녀는 처음에는.. 2019. 12. 1. [영화 리뷰] 이프 온리 이프 온리 (1disc) - DVD 배급 : 길 영거 / 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JENNIFER LOVE HEWITT)역 출시 : 2009.11.16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로 두 번째로 보게 된 영화 이프 온리. 영화 장르를 크게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볼 때는 주로 로맨스 영화를 선호한다. 그래서 플립을 시작으로 이프온리, 노팅 힐, 노트북, 500일의 썸머, 그녀(Her) 등 유명한 로맨스 영화를 봤었다. 그 중에 꽤 감명을 받은 것도 있고 공감하지 못했던 영화도 있지만 오늘은 이프 온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If only...... : ~이면 좋을 텐데... 우리가 문법을 배울 때 가정법으로 배우면서 나오던 그것이다. 그리고 이 뜻에 맞게 남자주인공 이안의 소망을 .. 2019. 11. 30. [책 리뷰] 냉정과 열정 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Blu 국내도서 저자 : 츠지 히토나리(Hitonari Tsuji) / 양억관역 출판 : 소담 2015.11.25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오이 편의 이야기를 다 읽고 쥰세이의 이야기를 읽기까지 책 한 권의 공백이 있었다. 아오이의 이야기를 빠른 시간 내에 다 읽었던 것에 비하면 쥰세이의 이야기는 여러 번에 걸쳐서 읽었다. 일단 두 이야기를 비교하는 것에 초점을 두자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오이보다 쥰세이의 입장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전 글에 썼던 것처럼,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하지 못했다는 점, 미련이 남았음에도 새로운 연인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점은 아오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쥰세이는 아오이와 달리 감정을 표현.. 2019. 11. 29. [영화 리뷰] 33 영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선물을 통해 보게 된 영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칠레의 한 사막에서 광산 붕괴로 지하 깊은 곳에 갇힌 33명의 광부들과 69일에 걸친 이들의 구조 이야기이다. 처음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했고, 영화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곧 긴박하고 긴장감 있는 상황에 몰입하여 재밌게 본 영화였다. 재밌었다고는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 너무 뻔했고, 그리고 너무 많은 등장인물로 인한 인물 몰입도와 공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더보기 영화 시작부분의 행복한 인물들의 모습은 후에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장치였다. 광부들과 광부들의 가족. 은퇴를 2주 앞 둔 광부도 있었고, 곧 출산할 아이와 .. 2019. 11. 28. [책/영화 추천] 책/영화를 선정하는 기준 및 참고 사이트 책을 읽고 싶거나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책,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그냥 흔하게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를 읽고 흥행작을 봐도 되지만 남들이 많이 보는 것 외에 숨겨진 명작을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남들이 안 보는 것까지 봐야 내가 책/영화를 좀 안다는 느낌도 들고. 베스트셀러는 생각보다 별로인 것들이 종종 있고, 흥행작은 장르의 취향을 좀 타는 편이니까 본인과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송파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네이버 시리즈의 영화선물, 그리고 짤막하게 카카오페이지 무료영화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읽고 싶은 책 추천 리스트에는 예전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추천받은 책도 있지만 이 리스트 외에 참고하는 자료가 있다면 송파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이다... 2019. 11. 27. [연극 리뷰] 오백에 삼십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을 내는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연극이다. 건물주와 세입자들의 갈등이 주요 소재로 나온다. 연극을 보고 싶다는 친구와 함께 대학로에서 보고 왔다. 주변에서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했고 후기도 괜찮고 예매율 2위의 연극이라고 해서 기대도 했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90% 이상의 사람이 재밌었다고 말하고, 추천도 많고, 함께 간 친구의 반응과 연극 후 관객의 반응을 봤을 때 나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다. 왜 나의 평가만 다른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았는데 나의 몰입도가 다른 사람보다 낮았거나, 나의 개그코드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좌석은 객석.. 2019. 11. 26.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