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뉴르56 [영화 리뷰] 33 영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선물을 통해 보게 된 영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칠레의 한 사막에서 광산 붕괴로 지하 깊은 곳에 갇힌 33명의 광부들과 69일에 걸친 이들의 구조 이야기이다. 처음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했고, 영화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곧 긴박하고 긴장감 있는 상황에 몰입하여 재밌게 본 영화였다. 재밌었다고는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 너무 뻔했고, 그리고 너무 많은 등장인물로 인한 인물 몰입도와 공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더보기 영화 시작부분의 행복한 인물들의 모습은 후에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장치였다. 광부들과 광부들의 가족. 은퇴를 2주 앞 둔 광부도 있었고, 곧 출산할 아이와 .. 2019. 11. 28. [책/영화 추천] 책/영화를 선정하는 기준 및 참고 사이트 책을 읽고 싶거나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책,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그냥 흔하게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를 읽고 흥행작을 봐도 되지만 남들이 많이 보는 것 외에 숨겨진 명작을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남들이 안 보는 것까지 봐야 내가 책/영화를 좀 안다는 느낌도 들고. 베스트셀러는 생각보다 별로인 것들이 종종 있고, 흥행작은 장르의 취향을 좀 타는 편이니까 본인과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송파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네이버 시리즈의 영화선물, 그리고 짤막하게 카카오페이지 무료영화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읽고 싶은 책 추천 리스트에는 예전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추천받은 책도 있지만 이 리스트 외에 참고하는 자료가 있다면 송파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이다... 2019. 11. 27. [연극 리뷰] 오백에 삼십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을 내는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연극이다. 건물주와 세입자들의 갈등이 주요 소재로 나온다. 연극을 보고 싶다는 친구와 함께 대학로에서 보고 왔다. 주변에서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했고 후기도 괜찮고 예매율 2위의 연극이라고 해서 기대도 했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90% 이상의 사람이 재밌었다고 말하고, 추천도 많고, 함께 간 친구의 반응과 연극 후 관객의 반응을 봤을 때 나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다. 왜 나의 평가만 다른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았는데 나의 몰입도가 다른 사람보다 낮았거나, 나의 개그코드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좌석은 객석.. 2019. 11. 26. [책 리뷰]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국내도서 저자 : 안 이카르(Anne Icart) / 장소미역 출판 : 문학동네 2017.01.13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익숙함에 이끌려 책을 빌리게 되었다. 날개가 꺾인다는 표현은 가끔 보던 것이니까. 엄청 얇아서 3시간 만에 완독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읽으면서 눈물이 맺혔던 책,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였다. 구강 안면 신경 장애. 정신운동 지체. 발달 장애 이것이 책에서 '너'로 지칭하는 화자 안의 오빠, 필리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야기는 필리프와 안이 아기였던 시절, 아빠가 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이들이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던, 서로 몸을 맞대고 함께 잠들던 시절부터 시작한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서로의 존재.. 2019. 11. 25. [책 리뷰] 냉정과 열정 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국내도서 저자 : 에쿠니 가오리(Kaori EKUNI) / 김난주역 출판 : 소담 2015.11.25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그러니까 이 블로그를 한창 쓰고 일본 소설에 빠져 있을 무렵 이 책에 대해 어디선가 들었다. 내용을 들은 건 아니지만 제목 정도는. 그리고 책을 빌리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는지, 빌렸는데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읽지 못했다. 이제서야 몇 년 만에 책을 다시 손에 잡고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사실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책의 어떤 구절을 다른 사람에게서 듣고 이걸 .. 2019. 11. 24. [책 리뷰] 도쿄 게스트하우스 도쿄 게스트하우스 국내도서 저자 : 가쿠타 미츠요 / 맹보용역 출판 : 랜덤하우스 2008.01.24 상세보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도쿄 게스트하우스의 이야기는 여행에서 돌아온 아키오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연인 마리코에게 전화를 했지만 다른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마리코는 이미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 갈 곳을 잃은 아키오는 여행 중에 만났던 쿠레바야시 씨를 생각한다. 그녀는 갈 곳이 없을 때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그렇게 아키오는 도쿄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간다. 야마네, 후토시, 카나, 미카코, 페루 등 게스트 하우스의 인원은 계속하여 늘어간다. 아키오의 시각에서 이들은 굉장히 특이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아키오야말로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연인인 마리코에게.. 2019. 11. 23. 이전 1 ··· 6 7 8 9 10 다음